캐나다 잠수함 60조원 프로젝트 수주 경쟁 – 캐나다가 추진 중인 차세대 잠수함 사업이 전 세계 방산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600억 캐나다달러, 한화 약 60조 원 규모에 달하는 이번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 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는 북극해와 태평양, 대서양을 모두 아우르는 캐나다 해군의 미래 전략 핵심 사업입니다. 특히 이 초대형 프로젝트의 최종 후보군에 한국의 한화오션(Hanwha Ocean) 이 포함되면서 국내 방산 업계는 물론 국제 언론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는 캐나다 잠수함 사업의 주요 내용과 한화오션의 경쟁력, 그리고 향후 전망을 살펴보겠습니다.
캐나다 잠수함 교체사업, 왜 시작됐을까 {#캐나다-잠수함-교체사업-왜-시작됐을까.wp-block-heading}#
캐나다 해군(Royal Canadian Navy, RCN)은 현재 영국으로부터 도입한 빅토리아급 잠수함 4척을 운용 중입니다. 그러나 이 잠수함들은 1990년대 도입된 노후 기종으로, 작전 신뢰성과 정비 효율이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북극항로 개방과 대서양·태평양 전략 경쟁이 심화되면서 캐나다는 자국 해역을 지킬 차세대 전략 잠수함 도입 필요성을 절감했습니다. 이에 따라 정부는 ‘캐나다 순찰 잠수함 프로젝트(CPSP)’를 공식화하고, 8~12척의 신형 잠수함을 단계적으로 확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이번 사업의 규모는 약 600억 캐나다달러(한화 약 60조 원) 로 추정됩니다. 캐나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해군 전력 도입 사업으로, 미국·독일·한국 등 주요 방산 강국들이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습니다. 2025년 8월 기준, 캐나다 정부는 독일의 티센크루프 마린시스템즈(TKMS) 와 한국의 한화오션을 최종 후보로 선정하며 사실상 양자 경쟁 구도를 형성했습니다.
한화오션, 어떻게 최종 후보가 되었나 {#한화오션-어떻게-최종-후보가-되었나.wp-block-heading}#
한화오션은 대우조선해양 시절부터 축적된 잠수함 설계 및 제작 기술력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설계 역량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 해군 장보고-III급 잠수함(3,000톤급) 과 같은 대형 잠수함을 자체 개발하며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입증했습니다. 캐나다가 요구하는 장시간 잠항·정숙성·북극 작전 능력 등에서도 한화오션의 기술은 충분히 검증된 것으로 평가받습니다.
또한 한화오션은 캐나다 시장 진출을 본격화하기 위해 현지 법인 설립을 추진 중입니다. 현지 조선소 및 방산 기업들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해 ‘캐나다 내 생산 및 기술 이전(Local Production)’ 조건을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입니다. 이는 단순한 수출이 아닌 ‘현지 산업 참여형 방산협력 모델’을 구축하려는 캐나다 정부의 정책 방향과도 일치합니다.
CPSP 프로젝트는 단순한 함정 교체 사업을 넘어 캐나다의 해양 주권 강화와 북극 방위 전략의 핵심으로 꼽힙니다. 특히 기후 변화로 북극 항로가 점차 개방되면서, 캐나다는 러시아와 미국, 중국 등의 북극 활동에 대응하기 위해 자국의 감시·정찰 능력을 강화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따라서 이번 사업은 단순한 군사력 확충이 아니라, ‘북극 전략 수립’의 출발점이자 NATO(북대서양조약기구) 동맹과의 안보 협력 강화 수단으로도 해석됩니다. 캐나다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자국 조선 기술력을 키우고, 방산 산업 생태계도 함께 육성하려는 목표를 세우고 있습니다.
경쟁 구도 – 독일 TKMS vs 한국 한화오션 {#경쟁-구도-독일-tkms-vs-한국-한화오션.wp-block-heading}#
현재 캐나다 정부는 두 개의 최종 후보군으로 협상 범위를 좁혔습니다.
TKMS(Thyssenkrupp Marine Systems): 독일의 대표적인 잠수함 제조사로, 전 세계 20여 개국에 60여 척 이상을 수출했습니다. 안정적인 기술력과 오랜 납품 실적이 강점입니다.
한화오션(Hanwha Ocean): 한국형 잠수함 개발 경험과 높은 기술 자립도를 무기로 삼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기술이전 요구 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한 협력형 모델을 제시한 점이 평가받고 있습니다.
일각에서는 캐나다가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을 중시하고 있기 때문에, 한화오션의 ‘공동 개발·현지 조립’ 제안이 경쟁 우위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캐나다 정부는 2026년 상반기까지 최종 사업자 선정을 완료할 계획입니다. 이후 세부 설계·건조·시험평가 과정을 거쳐 2030년대 초반부터 실전 배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기술 검토와 제안서 심사가 진행 중이며, 한화오션이 제시한 ‘북극 작전형 잠수함 설계 패키지’가 높은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예산 승인 과정 △기술이전 범위 △현지 조립 비율 △정치적 이해관계 등이 최종 결과에 영향을 줄 핵심 변수로 꼽힙니다.
캐나다의 잠수함 교체 사업은 단순한 무기 구매가 아니라 전 세계 해양 안보 패러다임의 변화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입니다. 한국의 한화오션이 유럽 방산 강국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며 세계 시장의 기술 파트너로 부상했다는 점에서도 의미가 큽니다. 이번 사업은 한국 방위산업의 경쟁력을 국제무대에서 입증할 절호의 기회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한화오션이 최종적으로 캐나다의 선택을 받게 된다면, 이는 단순한 수출 성과를 넘어 한국 방산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해외 잠수함 수주로 기록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앞으로 캐나다 정부의 평가 결과와 협상 진행 과정에 따라 한화오션의 글로벌 위상이 한층 강화될 전망입니다.